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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금성면 고분군' 사적 지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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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정병훈

2020년 01월 20일

의성군 금성면 일대 삼국시대 고분군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됩니다.

경주와 비슷한 토기와
고구려 영향을 받은 금동관등에서
의성지역만의 독특한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와 학미리,
탑리리 일대에는 3백기가 넘는
고분이 밀집해 있습니다.

5-6세기 의성지역 지배세력의
무덤들로 출토 유물들은
대체로 신라 양식이지만
금동관은 고구려, 또 다른 고분에서 나온
관식은 백제의 영향이 보입니다.

목곽 위에 돌무더기를 쌓고 흙을 덮은
신라식 적석목곽묘이면서도
주곽의 축조양식이 다르고
토기는 의성양식이라 이름붙을 정도로
이 곳만의 독특한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삼국시대 경북 북부지역의
역사를 알려주는 이들 고분군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예고했습니다.

[이재운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장]
"324기의 고총 속에도 신라 경주, 수도인 경주와의 친연성, 그리고 이 의성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역사와 문화, 이런 것들을 함께 볼 수 있는 그런 대표적인 유적으로 (사적 지정 가치가 충분)"

문화재청은 사적 지정예고과 함께
그동안 금성산고분군으로 알려진
고분군의 명칭을
'의성 금성면 고분군'으로 바꿨습니다.

또 조문국박물관 등 관련 시설의 명칭도
5-6세기 만들어진 이들 고분군이
185년 신라에 병합된 조문국과
시기적으로 차이가 큰 만큼
모두 바꾸도록 했습니다.

사적으로 지정되면 발굴조사나 정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배기석/ 의성군 학예연구사]
"지금 북원 정비된 대리리고분군 이외에 탑리고분군, 학미리고분군도 앞으로 국비 지원을 통해서 정부와 지자체간 협력을 통해 장기적으로 복원 정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의성 금성면 고분군에 대한 사적 지정은
30일의 예고 기간을 거쳐 확정되는데
앞으로 고분군 이전 시기 읍락국가이던
조문국의 실체를 찾아 내 비어있는
역사의 공백을 메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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