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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 10곳 中 6곳, 설 상여금 못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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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정성욱
jsw@tbc.co.kr
2020년 01월 17일

[앵커]
설이 다가오고 있지만
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과 경영상황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10곳 가운데 6곳이
이번 설 상여금을 주지 못하고,
설 체감 경기도 지난해보다 훨씬 더 나빠졌습니다.

정 성 욱 기잡니다.


[기자]
성서공단의 이 섬유업체 직원들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이 반갑지가 않습니다.

회사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기대했던
설 상여금을 2년째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감도 없다보니, 이번 설 연휴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에다 이틀을 더 쉴 예정입니다.

[섬유업체 관계자]
"매출액이 감소되고 거래처 주문 물량도 감소되고
있고, 경기가 너무 어렵고 실제로 이익이 나지
않다보니 상여 지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cg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기업 2백 68곳을 조사한 결과,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 비율은 37.7%로 지난해 53.7%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전국 평균 57.8%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또 설 선물을 지급하는 업체 비율도 52.6%로 지난해 76.9%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cg끝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에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도입 등으로
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경/대구상의 상근부회장]
"지난해보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설 명절 상여금이나 선물을 지급하는 기업이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또 응답업체의 73%가 설 체감 경기도
지난해보다 훨씬 더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설 연휴 쉬는 날은 24일부터 27일까지 4일이 74%로 가장 많았고, 27일 대체 휴일에 일하는 곳은 13%에 그쳤습니다.

국내외 악재 속에 지역 기업들은 어느 해보다 우울한 설을 맞고 있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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