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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분위기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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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정성욱
jsw@tbc.co.kr
2020년 01월 16일

[앵커]
이번 설은 예년보다 열흘정도 빠른데도
지역 유통가는 대목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유통업체들이
설 선물 판촉 경쟁에 나섰지만,
예년보다 매출이 줄어 울상입니다.

정 성 욱 기잡니다.

[기자]
대구 한 백화점 설 선물 코넙니다.

선물을 판매한 지 2주째 접어들었지만
찾는 손님이 없어 한산합니다.

지역 백화점들은 예년보다 열흘정도 빠른
설 대목에 맞춰 일찌감치 공략에 나섰지만,
기업 고객 매출은 지난해보다 평균 1~20% 감소했습니다.

개인 고객들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김성배/백화점 영업기획팀 대리]
"법인기업 고객은 전년에 비해 비슷하거나 감소한 추세이고, 개인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5% 정도 줄어든 추세입니다."

대형마트들도 2~3만원대 실속형과 5만원대
과일세트를 비롯해 다양한 기획 상품을 선보였지만 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못한 상황입니다.

전통시장은 더 썰렁합니다.

이번 주말까지 지켜봐야 겠지만 예년보다 나아질 것 같지 않아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시장 상인]
"예년 대비 (매출) 절반으로 보면 됩니다. 그 이하 될 수도 있고..전통시장이 그렇게 어렵습니다."

경기침체 속에 기업들이 선물을 줄이고
명절 분위기도 갈수록 퇴색하고 있는데다 온라인쇼핑 확대에 따른 선물 구매경로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기업 홍보팀 차장]
"경기 상황이 안 좋아서 인지 회사에서도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에따라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가격 할인 행사로
고객잡기 경쟁에 나섰고,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대규모 할인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올해도 2~3만원대 실속형과
한우와 굴비세트 같은 2~30만원대 고가상품
양극화 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설 대목 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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