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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포식자 늑대거북 대구 성당못서 발견
입력 : 2019-12-05 17:37
취재부 한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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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물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분류된 외래종 늑대거북이 대구 성당못에서 발견됐습니다.

무는 힘이 강력한 늑대거북은 포악하고 공격성이 강해 생태계 교란이 우려되는데요.

애완용으로 키우다 누군가가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대구 성당못입니다.

큰 몸집의 거북이가 헤엄치자 물고기 떼들이 길을 내줍니다.

물 위로 눈과 코만 내민 모습이 마치 악어를 연상케 합니다.

긴 목에 날카로운 발톱, 톱니처럼 들쭉날쭉한 긴 꼬리를 가진 이 동물은 민물계 최강 포식자로 분류되는 늑대거북입니다.


[정동영/목격 시민]
"걷다가 거북이가 보여서 봤는데 처음에는 남생이나 붉은귀거북이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여기 있어선 안될 늑대거북이더라고요.

생태계 파괴 문제도 있지만 인명피해도 우려되기 때문에 제보하게 되었습니다."


[브릿지]
늑대거북이 발견된 지점입니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에서 주로 서식하는 외래종인데 누군가 키우다 이 곳에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늑대거북은 최대 길이 45센티미터까지 성장하는데 작은 물고기는 물론 뱀이나 쥐 등 동물들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습니다.

한 번 물리면 손가락이 절단될 정도로 치악력도 강합니다.


[옥윤성 수의사/명곡역동물병원]
"민물의 티라노로 불릴 정도로 공격성과 포식성이 강하여 토종 수생동물들을 닥치는 대로 마구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사람까지 공격받아서 다치는 사례가 외국에서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지난 10월 광주에서는 같은 늑대거북과인 악어거북이 발견됐는데 둘 다 국제적 멸종위기종, 사이테스 3급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원산지에서는 귀한 동물이 국내에 애완용으로 들어온 뒤 키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버려져 토종생태계를 위협하는 신세가 된 겁니다.

이 때문에 무단으로 동물들을 유기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과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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