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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자원화시설 배출 물질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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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19년 09월 19일

포항에 생활 쓰레기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 있는데
주민들이 폐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굴뚝이 낮아 배출 물질이
주거지에 영향을 준다는게 이유인데,
포항시가 실제 배출 물질의 확산범위등을
검증할 방침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불에 타는 생활 쓰레기를 수거해 잘게 부수고 말린 뒤 소각해 전기를 생한하는 시설입니다.

쓰레기를 태울 때 나오는 황산화물과 다이옥신 등의 대기오염물질은 굴뚝으로 배출됩니다.

문제는 고도제한에 걸려 굴뚝 높이가 34미터로 유사 시설에 비해 낮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굴뚝이 낮아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주택과 학교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운영회사는
초속 23미터의 강한 바람으로
굴뚝 밖으로 밀어낸 배출 가스가
지상 160미터까지 올라가면서 퍼진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양측이 맞서자 포항시가
실제 배출 물질이 어떻게 퍼져나가는지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CG.드론에 열화상카메라를 달아
굴뚝에서 배출되는 온도를 측정하거나
카메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촬영하는 방법, 굴뚝에 색소를 넣어 색소가 비산하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색소 투입을 원하고 있습니다.

[양창목--포항시 오천읍 SRF 비상대책위원장]
"주민들이 원하는 검증 방식은 주민들이 직접 볼 수 있는 색소를 (굴뚝에) 넣어서 태워서 올린다든지 그런 방식을 원하는 거지.."

하지만 포항시는 색소와 배출 물질의 성분이 달라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들은 굴뚝 밖의 바람 세기나
온도등 다양한 조건을 감안해 여러차례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포항시는 민관협의회 회의에서 검증 방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박상근--포항시 자원순환과]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6 전단의 고도제한과 항공촬영하고 관계되는 군사보호 구역이거든요. 그런 부분을 협의를 거쳐서
실행 가능한 것을 찾아서.."

포항시는 검증 외에도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굴뚝에 다이옥신 포집 장치를 설치하는 등 오염물질
감시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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