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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벤츠 운반선 5개월째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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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19년 07월 19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벤츠를 운송한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토고의 화물선이
다섯 달째 포항항에 억류 중입니다.

북한산 무연탄을 국내로 불법 반입해
유엔제재를 여러 차례 어긴 혐의로
해경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벌크선 한 척이 예인선에 이끌려
포항 구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배 아랫부분은 붉게 녹슬었고
선체 곳곳에도 낡고 오래된 흔적이 보입니다.

지난 2월 4일부터 포항신항에 억류돼 있던
DN 5505호로 태풍 다나스를 피해
포항구항으로 이동한 것입니다.

[씽크]
"지금 태풍 오잖아요. 태풍 오면 거기(포항 신항)서 못 견뎌요. 여기서(포항 구항)는 태풍 영향 적게 받거든요."

배 뒷면에 LOME 로메라고 적혀 있는데 로메는 아프리카 토고 최대 무역항으로 선적항을 나타냅니다.

이 화물선은
북한산 무연탄 3천 217톤을
국내로 불법 반입해 유엔의 대북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동해해양경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적의 선장과
선원 9명은 조사가 끝나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배는 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벤츠를
부산항에서 싣고 러시아 나홋카 항으로 옮긴 배로
최근 알려졌습니다.

CG
올해 2월 입항했다 출항 금지됐지만
포항항에는 이미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나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대북제재위반특위 위원장]
"국내에 석탄을 들여왔고 이것이 정보당국에 포착되어 이번에 입항할 때 억류된 것이니 확인되지
않은 것까지 합치면 이미 수차례 드나들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해경은 무연탄 불법 반입과 관련해
배의 운항 경로와 원산지, 화주인
석탄 수입업체 에너맥스 코리아 등에 대한 수사를
다음 달쯤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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