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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천시장..젠트리피케이션 표본
입력 : 2019-07-18 17:46
취재부 정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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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길을 만들어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사례로 꼽혔던 대구 방천시장이 이제 중산층이 영세 상인들을 몰아내는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 지역으로 변했습니다.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예술인들과 기존 상인들이 내몰리고 시장 기능과 다양성을 잃고 있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1970년대 까지만 해도 대구의 3대 시장 중 하나였던 방천시장은 급격한 쇠퇴로 우범지대화되면서 2009년 문전성시 사업을 진행해 김광석 길을 조성한 다음부터 새롭게 되살아났습니다.

김광석 길 조성 초기 방문객은 하루 수 십명에 그쳤지만 2014년 47만 7천 명, 지난해 84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면서 60여개의 점포 중 빈 점토들이 카페,식당 등으로 바뀌고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김광석 길 조성에 참여했던 예술가들이 떠나고 이제는 시장 기능마저 거의 잃은 상태입니다.

이순남/방천시장 상인 "저도 이제는 2-3년, 1-2년 하고 그만두려고 하는데 (장사가돼야지,안되니까.

밥 못먹고 살아요."

2015년 이후 시장이 빠르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가로 채워지고 대형 프렌차이즈까지 밀고 들어오면서 기존 상인들은 가게를 내놓고 밀려나고 있습니다.

최명화/방천시장 상인 "(과거에는 땅값이 평당 아무리 많아야 300,200,150만원 이 정도였는데 현재는 2천, 천 500만원 그렇게 합니다."

최근 한국주거환경학회지에 대표적인 젠트리피케이션 지역으로 방천시장이 지목될 정도입니다.

김상완/공인중개사 "(상가 손바뀜이 제가 알기로는 70% 이상 이뤄진 것 같습니다.

방천시장은 이제 시장 역할은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 김광석 길은 여전히 여행 만족도가 매우 높고 골목 형태와 폭, 조형물과 벽화, 광장 등이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김광석 길과 별개로 다양성을 잃고 시장 기능마저 상실하고 있는 방천시장의 현재의 모습은 또 다른 고민을 낳고 있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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