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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 포항 중성리 신라비 세계 기록 유산 등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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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19년 07월 22일

발견된 지 10년 된
국보인 포항 중성리 신라비를
다른 신라비와 함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3차원 스캔 이미지를 활용해
일부 글자는 새로 판독됐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2009년 5월 포항시 흥해읍 중성리 도로 공사장에서 우연히 발견된 신라 시대 비석입니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로
신라 비석 가운데 가장 오래된
지증왕 2년 501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비문에 예서체로 12행 203글자가 음각돼 있습니다.

흥해지역에서 일어난 분쟁의
판정 결과를 담고 있는데 역사적 가치가 높아 2015년 국보 제318호로 지정됐습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 발견 10주년을 맞아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특히 중성리 신라비와 냉수리
신라비, 울진 봉평리 신라비 등 신라비 3개를 묶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본이 군마현에 있는 7, 8세기 비석 3개를 201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박형빈--문화재청 연구관]
"일본 같은 경우에도 그 비석이 도래인의 존재를 보여주기 때문에 고대에 다문화 사회가 존재했었다는 그런 점이 세계적인 중요성으로 연관시켰기 때문에 그런 방식의 논리 개발도 앞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알아보기 힘들었던 글자를 3차원 스캔 이미지를
다양하게 활용해 판독한 연구도 발표됐습니다.

CG 1
예를 들어 비문의 1행 5번째 글자와 6번째 글자를
반전시키면 글자의 형태가 더 또렷해집니다.

[하일식--연세대 사학과 교수]
"그 이미지를 거꾸로 돌려서 튀어나온 부분과 들어간 부분을 반대로 바꿔서 글자가 마치 양각된 효과가 나오게끔 데이터 가공을 해서 훨씬 더 정확하게 글자 획을 읽어 낼 수 있도록"

CG 2
이런 방법으로 只(지)자와 中(중)자로 견해가 달랐던 1행 5번째 글자는 中(중)자로 확정했고 6번째 글자도 斯(사)로 읽는 견해가 있었지만 折(절)자로 확정했습니다.

이렇게 새로 확정된 글자가 13자로 비문 해석에
좀 더 풍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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