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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인 - 지역 출신 작가들 예술혼을 불태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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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19년 07월 04일

일제 강점기, 민족독립을 위해
예술혼을 불태우다 요절한
대구 출신 이상춘을 재조명하기 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회화 이미지에
디지털 요소를 입힌
지역 출신 작가의 전시회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문화 문화인 권준범 기잡니다.

한 몸 겨우 뉠 수 있는 좁다란 방안,

세상과의 연결 통로인 창문은
좌와 우로 나뉘어 있습니다.

유일하게 그를 감싸던
홑이불에는 일제 강점기,
민족 예술 행위를 재단했던
판결문이 수놓아져 있습니다.

그렇게 젊은 날의 꿈이 한순간 뒤집혔습니다.

이상춘, 1910년 대구에서
태어나 화가와 무대 장치가,
또, 연극잡지 발행가로
활동하며 민족 독립과
노동자 해방을 꿈꾸던 인물입니다.

28세의 일기로 절명한
천재 예술가를 기억하기 위해
젊은 작가 20여명이 참여한
대구 아트 레전드 이상춘 전이
대구 예술 발전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윤동희/작가]
"우리에게도 실험적인 예술을 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예술가가 적어도 한 명쯤은 있었다, 미술쪽에서 특히, 이상춘에 대해서 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거죠"


암막이 드리워진 전시장,

수많은 점이 선을 만들고,
이내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는데,
잡음 속에 묻혀 들리지 않습니다.

마치 디지털 세상 속
현대인의 삶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점과 선의 이미지로 회화
이미지를 선보여온 지역 출신의
박종규 작가가 자신의 새로운
작품에 디지털 이미지를 입혀 선보였습니다.

[박종규/작가]
"이미지가 갖는 의미를 찾으려고 하지말고, 내가 보면서 어떻게 느껴지느냐, 어떤 것들과 관계 되느냐를 생각해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시대를 넘어 지역 출신 작가들의 식지 않는
예술혼이 7월의 태양보다 뜨겁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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