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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폭염 대비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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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9년 05월 24일

[앵커]
오늘 영천 신녕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5.9도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이틀째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올해 폭염은 더 빨라지고 강해져
그만큼 인명피해도 클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온열질환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대구시는 이색적인
남자 양산쓰기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현장씽크]
"양산이 최고! 양산을 씁시다"

대프리카의 폭염에
남자 양산 쓰기 운동이 펼쳐졌습니다.

폭염은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는 건데,

실제로 지난해 온열 질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정도 많았습니다.

[강호윤/대구시 자연재난과장]
"여름철에는 양산보다 효과가 더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름 폭염 시에는 온도를 7도 정도 낮춰 주고 체감온도는 10도 정도 더 낮춰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브릿지] 남자가 양산까지 써야 하느냐는
일부 시각도 있지만 지난 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재난 수준으로 치닫았기 때문에
정부, 지자체는 물론 개인 차원의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지난 해 대구경북의 온열질환자는
모두 430여 명으로 전년보다 3백 명이나 급증했습니다.

사망자는 경북이 1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대구도
2명이 폭염으로 숨졌습니다.

말 그대로 살인적인 폭염인데
올들어 폭염이 더 빨라지자
지자체도 일찌감치 폭염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재난도우미 2만 3천여 명을 활용해
홀몸 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또 폭염저감 시설과 무더위 쉼터를
늘리고 얼음조끼 등 체온저하장비를 갖춘
폭염 구급대를 5개월 동안 운영합니다.

[이상기/대구 북부소방서 구급담당자]
"대구는 다른 지역보다 특히 날씨가 더운 지역입니다. 저희 북부소방서에는 얼음조끼나 전해질 용액같은 장비를 상시 비치하여 더위에 노출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폭염구급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영천 신녕이 35.9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도 34.5도를 기록했습니다.

더 빨라지고 강해진 폭염,
지자체의 철저한 대비책도 필요하지만
남자 양산쓰기 운동처럼
열사병과 온열질환을 막기위한
시도민들의 개인적인 노력도 중요합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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