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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최상류 중금속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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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정병훈

2019년 04월 24일

낙동강에서
중금속오염이 가장 심한 곳은
최상류 지역이라는 뜻밖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발원지 부근은
온갖 중금속으로 오염돼
다른 구간과 비교가 안될 정도였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8개 시,도에 걸쳐 본류만
400킬로미터에 이르는 낙동강,
그 출발점인 최상류가 중금속으로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
김 신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의 조사 결과입니다.

피라미드 위에 있을수록
표층수의 중금속 오염이 심한 것을 뜻하는데
태백시의 낙동강 발원지 부근이 가장 위에 있고 다음은 창녕함안보, 그리고 상주보,창녕군,밀양시,낙단보,합천창녕보가 그 아래에 있습니다.

특히 발원지 부근은 리튬이
가장 낮은 안동댐 하류지점의 7.4배,
아연은 의령군 지점의 100배,
구리와 니켈,카드뮴은
전체 구간 평균의 2,2배와 3.8배, 4배였습니다.

미국 환경기준으로
아연,구리, 니켈은 매우 오염,
납은 중간정도 오염으로 평가됐으며,
저서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캐나다 퇴적물 환경기준으로는
니켈,카드뮴이 심한 오염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신 박사/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
"인근에는 많은 휴,폐광산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여기서 유출된 광미로 인하여 낙동강 수계 표층 퇴적물 내 미량금속 오염도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15개 조사지점 중 최상류를 제외하면
창녕함안보가 두 번째로 오염이 심했으며
상주보 하류 지점들도 차이는 있어도
아연,납,구리,니켈,카드뮴 등이
중간 정도의 오염도를 나타냈습니다.

강정고령보와 낙단보,칠곡보는
퇴적물의 입자가 가장 가는 세립질이어서
중금속 흡착이 가장 쉬운 조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신 박사/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
"대부분 (중금속 오염도가) 높은 지역들이 세립질 퇴적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퇴적물은 입자가 세립할수록 표면적이 넓어지고 이온교환점이 증가하여 미량금속 등 많은 물질들이 쉽게 흡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낙동강 발원 지점과 두 번째 조사 지점인
안동댐 하류까지 구간거리가 너무 길어
최상류의 오염이 봉화를 거쳐
안동댐에 이르도록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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