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연수도중 가이드에게
폭력을 휘두른 예천군의회 박종철의원이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폭력혐의와 연수경비 사용내역,
그리고 여성접대부 요구사실등을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분노한 군민들은 예천군의원들의
전원 사퇴를 주장하며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캐나다 연수도중
가이드를 폭행해 국민적인 공분을 불러 일으킨
예천군의회 박종철의원이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예천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박의원은 군민들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폭행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박종철/예천군의원]
"물의를 빚어 죄송합니다. 가이드님께도 다시 한번 사죄드리고 군민들께도 사죄드리겠습니다."
경찰은 가이드로부터 받은 이메일 진술서와 참고인 진술 내역을
토대로 박의원이 A씨를 폭행한
사실 관계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연수경비 사용 내역과
연수기간 여성접대부를 요청한 사실이 있는지도 추궁했습니다.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의원 진술과
이미 확보한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 CCTV 영상과 병원치료내역 등을 토대로 박의원에게
상해죄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분노한 예천군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조용하던 예천 읍내에
성난 군민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띠를 두르고 피켓을 든 군민들은
국제적으로 예천군을 망신시킨 군의원들의 전원 사퇴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병용/군의원 전원사퇴추진위원장]
"군위원 전원사퇴 추진위원회는 오늘 이 집회 시위를 강행하고 군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바이다."
또 예천시장 앞에서
예천군 의회까지 3km를 행진하며
예천군민의 명예회복을 촉구했습니다.
군의회 청사에는 예천군의회를 대신해 군민들이 대국민 사과문을 걸었고 집회 참가자들이 국제적인 추태를 대신 사과하는 108배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 이현부/ 예천군민]
"(군의원 전원 사퇴를 통해) 새로운 예천을 출발시키고 우리의 대표를 새롭게 출발시키는게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예천군의회 의장실에서 사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농민회도
군의원 전원 사퇴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고 퇴진요구를 외면하면
즉각 주민소환절차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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