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거리의 낙엽을 보면서 늦가을 정취를 느끼는
시민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낭만적 시각과 달리 낙엽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환경단체와 청주시 사이에 때아닌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구준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VCR>
인도를 따라 놓인 커다란 자루 마다 낙엽이 가득 담겼습니다.
청주시는 올 가을에만 150리터 짜리 수거용 자루 4만개를 배포했습니다.
수거된 낙엽은 가연성 쓰레기로 분류해 전량 소각합니다.
<Bridge> 구준회
"청주시가 관리하는 8만7천여 그루의 가로수 가운데
99% 가량이 잎을 떨구는 낙엽수 입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소각 위주의 낙엽 처리방식이 미세먼지를 유발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낙엽을 수매해 저소득층을 돕고 친환경 퇴비를 만드는
제천시 사례처럼 재활용 방안을 찾으라고 촉구합니다.
<INT> 박종순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팀장
"소각량을 늘리는 활동보다는 줄이는 대안으로 낙엽을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봐야지 않나라는"
청주시는 평소보다 소각량이 많아진 만큼 미세먼지도 늘겠지만
환경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이준경 / 청주시 미세먼지관리팀장
"소각장으로 정상 반입돼서 미세먼지 환경기준 이내로
적합하게 처리되고 있습니다"
또 산림에 있는 낙엽을 재활용하는 제천시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INT> 이민수 / 청주시 자원정책팀장
"저희 가로수 같은 경우는 소독을 하고 있어서 퇴비화 하기 힘들고
이물질이 같이 섞이기 때문에 분리하는 작업이 난해하거든요"
길가에 나뒹구는 낙엽이 쓰레기인지 자원인지를 놓고
때 아닌 낙엽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CJB NEWS 구준횝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