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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 하자투성이 아파트..임시 승인 취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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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18년 10월 19일

[앵커]

구미의 한 대단지 아파트가
하자 투성이어서
입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드러난 하자만 만건이 넘는데요.

특히 하자가 많은 소방설비도
인증을 받아 부실 감리 의혹도 제기된 상탭니다.

김낙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달 2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구미의 901세대 대단지 아파틉니다.

집안 거실에 침대 매트리스가
벽에 기대어 있습니다.

이사 온 저녁부터 천장에서 물이 새
다 젖어 버린 겁니다.

창문은 틀이 맞지 않아 열때마다
삐걱거립니다.

INT> 이원준 / 아파트 입주민
"억장이 무너지고.. 과연 이 아파트가
2억7천(만 원)짜리 아파트가 될 수 있는가
너무 허탈하고 진짜 제 마음 같아서는
안 들어오고 싶습니다. 다시 나가라하면
진짜 다시 나가고 싶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드레스룸 안 쪽 배관은 벌써부터
녹이 슬었고 바닥엔 물이 흥건합니다.

지하주차장 벽은 아예
폭포가 됐습니다.

여기에다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시설 곳곳에 하자가 드러나면서
참다 못한 입주한 백50 가구 주민들은
급기야 임시 사용 승인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김수완 대표 / 예비 입주자 협의회
"(소방시설은) 입주민들한테 어느 세대가
불이 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경보장치가
포함돼 있는 건데 그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임시 승인이 난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임시 사용 승인 취소를
요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소방감리회사 측은 지난 12일
구미시와 시공사, 감리회사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소방필증이 발급된게
잘못이라고 인정했습니다.

SYNC>
(입주민) "그런 상탠데 소방필증
낼 수 있습니까? 감리의견서 쓸 수 있어요?"
(소방감리회사 관계자) "잘못된 것 맞습니다."
(입주자) "그러면 소방필증 내서는 안돼요. 그죠."

시공사측은 하자가 난 부분에 대해
절차에 맞춰 보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YNC> 시공사 관계자
"거기(하자 세대) 있는 분이 저희들한테
하자클레임을 걸면 됩니다. 절차대로 하면
됩니다. 하자, 여기에 있습니다. 제가 없다고
완벽하게 다 했다고 안 합니다. 그 하자 있는 거
당연히 회사에서 (보수)하고 저도 합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하자만 만 2백여 건.

새 집에 입주하는 설레임은 어느새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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