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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으로 밀치고, 벽 보고 앉혀 방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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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8년 10월 19일

[ANC.]
비리 유치원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대구 달서구의 한 유치원에서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피해 원생은 모두 7명인데,
해당 교사는 해임됐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정 기자의 보돕니다.

[REP.]
5살 난 아이들이 생활하는
대구의 한 유치원의 점심시간.

지도 교사가 책상 옆에 서서
아이를 혼내는가 싶더니
책상으로 아이 배를 밀칩니다.

자기 몸보다 큰 책상에 떠밀려
엉덩방아를 찧은 아이는
뒷짐을 지고 자신을 내려다 보는
선생님 앞에 고개를 푹 숙입니다.

학부모들은 아이가 헛구역질을 하는데도
교사가 억지로 밥을 먹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이 영상을 본 직후부터
아이를 직장에 데리고 다니며
직접 보살피고 있습니다.

<INT.피해 아동 보호자>
"그 영상도 엄청 충격이었지만, 그 전부터 애들이 당했던 고통을 생각하면 울화통이 터지는 거죠.
어느 순간 애가 밥을 먹이면.. 계속 막 구토를 '웩' 이렇게.. 지금도 그렇습니다."

또 식사를 잘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를 벽을 보고 앉힌 뒤
단체 교육에서 배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유치원에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아이는 7명, 모두 등원을 중단한 상탭니다.

유치원 측은 문제의 교사를 해임하고
학부모들에게 사과문을 돌렸지만,
해당 교사는 아동 학대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CTV를 확보해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아동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INT.박상욱/성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유치원 원장과 학대 의심 교사를 다 조사를 했습니다. 혐의를 다 부인해요, 그 어린이집 측에서는.. 외부 전문 기관에 우리가 CCTV 영상을 분석 의뢰를 해놓은 상탭니다."

유치원에 CCTV를 달고
범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대책들이 마련되고 있지만 아동학대 논란은 잊을 만하면
또 다시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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