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안정적인 노후 대책으로
주목 받으면서 새로 가입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었는데요.
최근 정부가 국민연금제 손질에 나서자
가입자 수가 갑자기 줄기 시작했습니다.
정책 혼선에 따른 불신때문인데,
아예 일시금을 찾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입 신청자들이 찾던
국민연금 상담 창구가 한산합니다.
보험료를 더 많이 더 오래 내고 덜 받는
방향으로 정부가 국민연금 제도 개선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청자들의 발길이
끊긴 겁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문의를 하는
가입자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나선애/국민연금공단 대는구지역본부 차장
"지금 당장 문의하신 분들은 현재 관심이 있는 분들, 50대 이후 분들이 문의하는데, 조기 연금으로 수령하겠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꼬박꼬박 보험료를 낸
60대 가입자는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습니다.
싱크)국민연금 가입자
“손해를 봤다 이익을 못 봤다 하니까 그 큰 돈을 제대로 운영을 못하면 나중에 우리가 피해를 보겠다는 생각을 하죠. 그래서 불신하는 거죠.”
C.G)
대구.경북지역은
주부나 대학생 등 임의 가입자 수가
올 1월 3만4천31명에서 7월 3만4천828명으로
매달 평균 100명 이상 늘다가
이달 초부터 16일까지는 139명이 줄었습니다.
낮은 투자 수익률과 인사난맥에 따른
정책 혼선등이 불신을 낳고 있는데
애초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이진숙/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처음에는 이 (국민)연금이 고령자들한테 매우 매력적인 제도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고령화가 너무 가속화되다보니 고쳐야 되는데 쉽지 않다는 것이죠.”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는 오늘
현재 9%인 보험료율을
내년부터 2%p 더 내거나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4.5%p 인상하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기금 고갈 문제로 촉발된 정책 혼선으로
안정적인 노후대책으로 주목받던
국민연금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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