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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못믿겠다' 사재기에 국민청원 3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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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8년 06월 22일

[앵커]
대구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종유해물질이 끓여도
제거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형마트와 슈퍼마다
생수 대란이 벌어졌고
수돗물 대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은 한나절 만에
3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낙동강 매곡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는
대구 달서구의 대형마트입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생수 구하기 행렬은 오후 들어
절정에 달했습니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 때문인데
특히 아기를 둔 부부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안지영/대구 현풍]
"수돗물이 축적되면 몸에서 없어지기까지 4~5년이 걸린다고 하던데 저희는 그렇지만 아기들은 성장하는데 많이 안 좋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소영희/대구 달서구]
"정수기 물은 괜찮다 생각했는데 또 이야기 들으니 안된다고 하네요."

마트 측은 물량이 부족해
인근 생수 공장에 추가물량을 주문했습니다

[권혁주/대형마트 가공식품팀장]
"언론 보도된 내용들을 많이 궁금해 하시면서 현재는 거의 평상시 대비해서 한 5배에서 6배 정도 까지 생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요 인터넷 포탈에는
대구 수돗물이 하루종일 검색어 1위에
올랐고 SNS에도 신종유해물질의 위험성에
대한 글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대구 수돗물 대안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한나절 만에
3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신종유해물질이 검출된
낙동강 문산과 매곡 정수장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구 8개 구군과
고령 지역에 물을 공급합니다.

대구 하루 수돗물 생산량 75만톤 가운데
61만 톤을 맡고 있는데
[CG]낙동강 물을 사용하지 않는
지역은 대구 동구 12개동, 수성구
6개동, 달성군 가창면, 북구 4개동
뿐입니다.

안전하다는 대구시 말만 믿고
수돗물을 먹고 써왔던 대구시민들은
불신을 넘어 허탈함과 분노 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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