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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장기체류 제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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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17년 07월 18일

병원 응급실을 이용해 보신 분들은
대책없이 장시간 응급실에 머무르며
곤혹을 치른 경험 있으실 겁니다.

입원실 부족에 따른
응급실 장기체류에
정부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응급환자들로 북적이는 대형병원 응급실.

환자 가운데는 응급 치료 때문이 아니라
입원실이 없거나,
입퇴원 처리가 늦어져
울며 겨자 먹기로 응급실에
머무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환자가 몰리는 주말과 휴일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 응급실에서
오히려 병을 얻는다는 말까지 있을 정돕니다.

<대형병원 응급실 환자 보호자>
"(응급실에) 3일 동안 있었는데, 급한 심정으로 울고 싶었고, 응급실에서 왔다갔다 하니까
아픈 사람이 더 병이 생기는건 아닌지..."

응급실 장기체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적인
제재 수단을 내놨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실에 24시간 이상 머무르는 환자가 일정 비율을 넘는
병원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줄이거나 아예 응급센터 지정을 취소하는 제도를 올 연말부터 시행합니다.

<브릿지>
"이 때문에 대구지역 대형 병원들도 당장 응급실 전용 병상을 늘리는 등 장기체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처집니다."

공공 의료 기관인 경북대병원은
최근 전원 시스템 활용과
전용병상 확충으로 응급실 과밀화가
일정부분 해소됐지만,
나머지 지역 대형 병원들은 아직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진/경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입,퇴원 결정 시간을 지금은 저희가 솔직히
12시간 이렇게 정해져 있지만, 24시간 이내로 권장하고 있는데요. 제도가 시행되면 입,퇴원 결정시간을 지금보다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해서 6시간, 12시간 이런식으로 관리를 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응급실 운영 제재 방침으로
의료 현장에서는 장기간 체류가 불가피한
중증환자를 꺼리는 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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