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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도 배우고 건강도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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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운 기자 (yang@tbc.co.kr)
2017년 06월 27일 10: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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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글을 모르시는 어르신들을
찾아가서 가르쳐주는
안동의 한글 배달 교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방문 의료까지
함께 하기로 해 한글도 배우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앵커]

할머니들이 한글 배우기에 여념이 없는
이곳은 교실이나 강의실이 아닌
마을 경로당입니다.

"아뇨 아뇨 위에 ㅂ(비읍) 이 아니고
ㄷ(디귿), ㄷ 2개".
"ㄷ 이네".
"ㄷ 2개 네".

한글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모이기
쉬운 데를 선생님이 찾아가서 가르치는
한글 배달 교실입니다.

안동이 서울의 2.5배 전국에서
세 번째로 넓은 지역이다보니
물리적으로 면 단위 한글 교육이 어려워
3년 전 시행한 사업입니다.

처음에는 학생 수가 3개 교실
70여 명이었지만 지금은 10개 교실
200여 명으로 늘었고 내년엔 14개 교실로
확대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조분교/안동시 녹전면]
"이름도 쓰고 이제는요 은행에 가서
돈도 찾을 수 있고 이제는 좀 더 배워서
애들한테 편지도 써야지요".

수업이 끝난 경로당은
곧바로 병원 진료실로 변신합니다.

"어떨 때 많이 아프단 느낌이 드세요"
"약간 시큼시큼하지 뭐 별로 많이(아프진 않고)"
"활동할 때 절룩절룩거릴 정도는
아니시다 그렇죠?".

안동의 한 병원이
한글 배달 교실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건강 상담부터 진료까지
방문 의료 봉사에 나선겁니다.

[진재경/안동시 평생교육사]
"(고령들이다 보니)몸이 편찮으셔서
또는 병원에 가야돼 결석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래서 병원에)방문 의료 봉사를
요청을 드렸는데 흔쾌히 협조를
해주셔가지고".

농촌 지역 어르신들의
못배운 한과 설움을 해소해주던
한글 배달 교실이 앞으론
건강까지 챙겨주게 됐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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