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의 산실인
경북고등학교가 오늘로
설립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경북고가 지나온
100년 세월은
한국 근현대사의 축소판이나
다름 없습니다.
박철희 기잡니다.
경북고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백발의 동문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경북중고 117년과 대구고보
100년을 축하하는 자립니다.
1916년 5월16일,
대구고등보통학교로 출발한
경북고는 지금껏 5만여명의
인재를 배출하며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함께 했습니다.
동맹휴학과 비밀결사로
일제에 항거했고 학도의용군으로 6.25에 참전해 53명이
전사했습니다.
2.28 민주운동의 중심축이었고
나라의 동량을 길러내 산업화 시대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1920년 창단된 야구부는 고교야구의 맹주로 군림하며 지역의
자긍심이 돼 왔습니다.
최근엔 1899년 문을 연
영남최초 근대학교인 달성학교가 대구고보의 뿌리였음을 입증하는 고문서가 발견돼 경북고 역사는 117년까지 늘게 됐습니다.
[조해녕/경북중.고 총동창회장]
"호국충절 정신이 경맥혼으로
면면이 이어져 내려오고 역사의 주역으로 활동해서 우리 조국에 기여를 해온 바가 있습니다".
천지인 삼재를 뜻하는
백삼선이 새겨진 교복은
선망의 대상이었고 1974년
고교 평준화 이후에도 공립 명문고로서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117년 역사를 담아 개교기념비가 교정에 제막됐고 경북중고 역사관도 새로 단장해 문을 열었습니다.
[현준우/경북고 교장]
"인성이 바른 인간으로 키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일어서는 우리 경북고등학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는 만큼 행하라는 교훈처럼
역사의 전면에 서왔던 경북고등학교, 이제 새로운 100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tbc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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