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생화학 연구에 시 지평

정병훈 기자

2015년 03월 17일 16:32:32

디지스트 연구팀이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미세 물방울 속에서
단백질의 움직임과 화학반응을
초고속으로 관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생명현상의
원리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찾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디지스트 남홍길 펠로우 연구팀은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단백질의 움직임과
화학반응을 초고속으로 관찰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 개발한 질량분석법으로
왼쪽의 단백질을 실은 물방울과
산성용액을 실은 오른쪽 물방울을 빠른 속도로 충돌시켰습니다

두 물방울이 충돌해 만들어진
보라색 물방울 속에서 단백질이 펼쳐지고 아미노산 화합물의 수소,중수소 교환반응이 일어나는데 이 모습을 마이크로초의
아주 짧은 순간에 구별해
내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이 화학반응이 기존에 관찰된 것보다 천 배 정도 빨라진다는
새로운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남홍길/ 디지스트 석좌교수
"실제 우리가 현재 이해하고 있는 생화학 반응과는 굉장히 다른 반응이 세포 안에서 일아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런 부분의 가능성에 대해서 다음 실험을 준비하고 있고 그에 대한 많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질량분석법 개발로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생명현상을 실제에 훨씬 더 가깝게,
초고속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되면서 생명현상의 원리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찾고,
신약후보물질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남홍길/디지스트 석좌교수
"응용적인 측면에서도 이런 빠른 반응을 이용해서 의약물이라던지 혹은 천연화합물이라던지 하는 그런 생화학적인 산물들을 고효율로 생산하는데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용화를 위해서는 실제로
세포에서도 같은 반응이 일어나는지를 확인해야 해 수년의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기술 전문저널인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어제 자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