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이달부터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가 나왔지만
서울이나 부산 등에서는
쓸 수 없는 반쪽짜리 카듭니다.
교통카드사가
호환 프로그램 개발비를
대지 못해서인데요,
대구시의 잘못된
교통정책이 한 몫을 했습니다.
이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구지역에서도 이달부터
전국 호환교통카드인
원패스가 출시됐습니다.
하지만 대구지역 원패스를 들고
서울이나 부산의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다른 도시 카드결제기에
대구의 원패스를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깔려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십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개발비는 대구지역 교통카드사인 유페이먼트 DGB가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카드사는 지역의 다른
교통카드사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재정 손실이 커 개발비
부담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같은 합병이 이뤄진데는
대구시의 잘못이 큽니다.
[브릿지]
"경쟁체제를
통한 수수료 인하라는 명분을
내세워 대구시는 대경교통카드의 카드넷, 탑패스카의 유페이먼트.이렇게 교통카드 사업자 복수
체제를 도입했습니다".
경쟁에서 밀린 한 교통카드사는 결국 영업정지 위기까지
내몰렸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규모로 보면 유페이먼트가
굉장히 작은 회사고 적자가 너무 많아가지고 그래서
아직 만회를 못한 걸로
알고 있어요".
시장 예측을 못하고
무리하게 복수 교통카드사를
허용한 대구시는
반쪽짜리 전국호환교통 카드의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TBC 이세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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