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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과 신진의 만남,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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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4년 09월 06일

[앵커]
2024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내일(7일) 개막합니다.

우리나라 현대미술 거장과 청년 작가들의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색 라면 포장재 3백여 개를
겹겹이 붙여 만든 설치 작품.

거대한 장막을 연상시킵니다.

항해하는 배의 돛을 표현한 것으로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김남정/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참여 작가]
"이상향이라고 하는 건 어떤 목적지인 거잖아요. 그 목적을 향해 갈 때 우리가 흔히 배를 타고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그런 모습을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공중에 떠 있는 손에 염주나 묵주로 보이는
영롱한 구슬이 걸렸습니다.

흘러내릴 듯한 구슬을 꼭 쥔 두 손은
간절한 바람을 담은 모습입니다.

신과 소통하기 위한 성물로 경건한 기도의 순간을 표현했습니다.

2024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내일(7일) 강정보 디아크 일원에서 개막합니다.

한국 미술사의 중요한 기점이 된 1974년 대구현대미술제를 기억하기 위해 50년 전 행사에 참여했던 원로 작가와 앞으로의 50년을 책임질 청년 작가 40명이 참여했습니다.

공간을 따라 배치된 설치와 조각,
또, 도전적인 회화와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강효연/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예술감독]
"굉장히 다채로운 작품들을 통해서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대할 수 있고 이 작가들은 이렇게 인생을 대하고 작품으로써 풀어내고 있구나 이런 것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라고."

미술제 기간 디아크 광장 입구와
디아크 문화관에서는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는
시민참여프로그램도 선보입니다.

2024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그래도 낭만'은
다음 달(10월) 6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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